1. 동지란?
동지(冬至)는 많은 눈이 내리는 시기를 의미하는 대설과 작은 추위를 뜻하는 소한 사이에 드는 겨울철 절기 중 하나로, 24 절기 중 22번째 절기이며, 한 해의 마지막 절기입니다. 1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알려져 있으며,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할 만큼 널리 일반화된 세시풍속입니다. 옛사람들은 이 날을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라고 하여 경사스러운 날로 여겼습니다.
2. 동지 날짜와 종류
1) 동지의 양력 날짜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1일에서 22일경에 해당하며, 황도 12궁에서 염소자리의 시작일이기도 합니다.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가장 남쪽에 뜨며, 태양의 남중고도가 1년 중 가장 낮아 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아지는 날입니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이날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은 '하지'가 됩니다.
2) 동지의 종류
동지가 언제 드느냐에 따라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라고 불렀습니다.
3. 동지 일출과 일몰
동지에는 서울 기준으로 일출은 7시 43분경, 일몰은 5시 17분 경이며, 울릉도와 백령도 등의 지역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4. 동지와 크리스마스
동지는 서양의 크리스마스 문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동지(양력으로 12월 21일에서 22일경)는 크리스마스와 거의 겹치는 시기입니다. 실제로 크리스마스의 전통이 서양의 동지 축제인 율타이드(Yuletide) 의식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는 낮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태양이 죽어가는 것으로 보고,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는 것을 태양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생각하여 태양신을 기리던 축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동지가 지나면 태양이 하루하루 북쪽으로 올라와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여겼습니다.
5. 역사적 사실
적벽대전이 동지에 일어났다는 역사적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208년 동지에 일어난 이 전투에서 주유가 계절풍을 이용해 조조의 함선을 불태웠다고 합니다. 조조 역시 타지에서 설 격인 동지를 맞았으니, 그날의 감정이 상당히 복잡했을 것입니다.
6. 동지와 관련된 다양한 풍습
우리나라에서는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으며, 생명력과 광명이 부활한다고 생각하여 동지를 '설'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이는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동지로부터 105일이 지난날은 한식이라고 부릅니다.
1) 동지첨지
동지첨지는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을 일컫는 말로, 이날 팥죽을 한 그릇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옛말에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속담이 바로 동지첨지의 풍습에서 유래했습니다.
2) 동지고사
동지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귀신이 출몰하기 쉬운 날로 여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동지에는 붉은 팥죽을 쑤어 대문과 마당에 뿌리거나 집안 곳곳에 뿌려 악귀와 액운을 내쫓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를 동지고사 또는 동지차례, 팥죽제라고 불렀습니다. 이 풍습은 할로윈데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3) 동지헌말
동지에는 집안의 며느리들이 시할머니나 시어머니, 시누이, 시고모 등 시집의 여자들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는 '동지헌말' 풍습이 있었습니다. 중국 송나라 때 동짓날 버선을 지어 바쳐 복을 비는 풍습에서 유래된 동지헌말은 시부모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며 수복을 빌곤 했습니다.
4) 동지책력
조선시대에는 관상감에서 다음 해의 책력을 만들어 궁중에 헌납하였으며, 궁중에서는 동짓날 이 달력을 백관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책력은 일상생활에 관련된 일들이 기록되어 있고 농사의 적기를 알려주기 때문에, 책력을 간행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7. 동지에 먹는 음식
조선시대의 많은 풍속이 사라진 현대의 대한민국에서도 동짓날에는 팥죽을 챙겨 먹는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전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1) 동지팥죽
동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팥죽입니다. 오늘날에도 동지팥죽은 동짓날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동짓날 쑨 붉은 팥죽은 벽사(귀신을 물리침)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집안 곳곳에 뿌려 귀신을 쫓고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었습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공공씨의 아들이 동짓날 죽어 역귀가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몹시 두려워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역질 귀신을 쫓는다'는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동지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도 있어 가족의 각기 나이대로 찹쌀로 만든 경단 ‘새알심’을 동지팥죽에 넣어 주는 풍습이 존재합니다.
2) 전약
전약은 겨울철의 보양식으로, 소가죽을 진하게 고아 만든 아교에 대추고와 꿀, 한약재 등을 오랜 시간 동안 고아 차게 굳혀서 먹는 음식입니다. 전약은 족편과 비슷한 음식으로, 궁중에서는 겨울철 혹한을 이기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음식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동지 뜻, 동지 날짜, 풍습, 음식 등 동지와 관련된 다양한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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