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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sense/24 seasons

입춘(立春) 입춘날짜 올해입춘 제철음식

by Da-young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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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은 "들(入)"과 "봄(春)"을 사용하여 봄에 들어가는 날을 의미합니다. 이 절기는 24 절기의 첫 번째로,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다음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입춘(立春) 입춘날짜 올해입춘 제철음식

 

1. 입춘 

입춘(立春)은 24 절기의 첫 번째로, 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사주적으로는 '인월'이라고도 부릅니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도달하는 때로, 양력으로는 대개 2월 3일에서 2월 4일 사이에 해당합니다. 2021년부터 윤년 다음 해에는 입춘이 2월 3일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과거에는 1984년까지 2월 5일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명리학에서는 새로운 띠가 입춘의 절입시각부터 시작한다고 여깁니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띠가 바뀌는 기준이 입춘이라는 설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설의 근원은 사주가들만의 이론입니다. 사주상에서는 신정 이후에도 입춘의 절입시각 이전에 태어난 사람을 전년도에 태어난 것으로 간주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사주팔자 목적이 아닌 일반적인 용도로는 설날부터 연도의 간지가 바뀐다고 여겼습니다.

 

'절입시각'이란 천구에서 태양의 중심이 황도의 특정 지점에 도달하는 시각을 말합니다. 이 시각은 천문학자들이 계산할 수 있으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매년 발행하는 역서에 24 절기의 절입시각을 명기합니다. 입춘의 기준점은 황경 315도이며, 2025년 입춘의 절입시각은 2월 3일 23시 10분입니다. 절에서 나누어주는 달력에는 흔히 24 절기의 절입시각도 표시됩니다. 대중적으로는 24 절기 명칭과 시(時)를 함께 붙여 부릅니다. 예를 들어, 입춘의 절입시각은 '입춘시', 동지의 절입시각은 '동지시'라고 부릅니다.

 

 

 

2. 입춘 기후와 풍습

입춘은 아직 매우 추운 겨울이지만 햇빛이 강해지고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동지가 지난 후 태양이 다시 북반구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북반구가 천천히 달구어지는 시차가 존재하여, 입춘이 지난 후 한 달 정도 지나야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춘분이 되어야 본격적인 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통 3월 6일쯤인 경칩이 되어야 봄이 시작됩니다.

 

입춘은 대한과 우수 사이에 위치합니다. 주로 음력 정월에 들어가는데, 어떤 해에는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어 '재봉춘(再逢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하여 '입춘'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만약 밤이 가장 긴 동지를 자정, 낮이 가장 긴 하지를 정오에 대입한다면, 입춘은 오전 3시 무렵이 됩니다. 옛 중국인들은 춘분, 추분, 하지, 동지를 기준으로 사계절이 균등하다고 간주하였기에, 이 중간 시기에 사립(입춘, 입하, 입추, 입동)이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24 절기의 명칭은 중국 화북 지방을 중심으로 정했기에 한국의 기후와는 잘 맞지 않습니다.

 

농가에서는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 뿌리 수를 통해 그해 농사의 풍작 여부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3개는 풍작, 2개는 평년작, 1개나 없으면 흉작이라고 여겼습니다. 은근히 과학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음력으로 한 해에 양력 절기인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여깁니다. 이는 윤달이 든 해로, 2014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국에서 통용되는 시헌력에서는 19년 동안 윤년이 7번 있도록 배치됩니다. 윤달이 수백 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면 관련된 풍속이나 속설이 전승되지 않거나, 있다 해도 흉한 내용이거나, 아예 역법에 반영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입춘날 입춘절식이라 하여 궁중에서는 오신반(五辛盤)을 수라상에 얹고, 민가에서는 세생채(細生菜)를 만들어 먹으며, 함경도에서는 명태순대를 만들어 먹습니다. 오신반은 겨자와 함께 무치는 생채 요리로, 움파, 산갓, 승검초, 미나리 싹, 무 싹, 파, 마늘, 달래 등 강한 자극을 가진 나물 중 다섯 가지를 골라서 만들었습니다. 겨울 동안 결핍되었던 채소를 보충하기 위한 것입니다. 민간에서는 입춘날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가 무쳐서 입춘 절식으로 먹는 풍속이 생겨났는데, 이를 세생채라 하여 파·겨자·당귀의 어린싹으로 입춘채(立春菜)를 만들어 이웃 간에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새해 첫 절기인 입춘에 왕이 신하들에게 벽사(辟邪)와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은 그림인 세화(歲畫)를 하사하였습니다. 민간에서는 입춘에 벽이나 문짝, 문지방에 붙이는 글인 입춘방(立春榜)을 대문에 붙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입춘 전날을 세쓰분(세츠분)이라고 하여 콩을 뿌리고 김밥을 먹는 행사를 합니다. 이는 절분 가운데 유일한 명절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중국과 한국에서는 옛날처럼 절분을 쇠는 풍습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입춘 당일을 한국만큼 중요시하지 않으며, 입춘대길 축원문을 써 붙여두는 풍습은 드물고, 대신 '진방화촉'(鎮防火燭: 불씨를 조심하자)라는 말을 곁들입니다.

 

3. 명리학에서의 새해 첫날

사주가들 한정으로 입춘을 해가 넘어가는 기준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양의 중심이 황경 315˚에 일치하는 입춘 절입시각을 기준으로 전년도와 금년도를 구분합니다. 음력 1월 1일인 설날 다음으로는 한중일의 전통에서 띠가 바뀌는 기준일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이렇게 전통적 새해의 기준이 두 가지인 이유는 정월과 별개로, 봄이 되어야 새해가 시작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양의 음력은 24 절기 중 동지가 드는 달을 자월(子月)로 칭하며 기준월로 삼습니다. 동지로부터 한 절기씩 건너뛴 12 절기가 든 날을 축월, 인월 등으로 부릅니다. 동지 다음 절기가 소한, 그다음 절기가 대한인데, 대한이 든 달이 축월이 됩니다. 이렇게 12달에 12지를 매긴 뒤, 인월을 1월로 정합니다.

 

전근대 동양 사람들은 정월을 천명을 받은 왕조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나라 시절에는 인월이 아닌 자월이 정월이었습니다. 물론 중국이나 한반도 왕조들은 이미 뿌리 박힌 인월 정월의 풍습을 바꾸지 않았지만, 이론상 바꾸려 한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었습니다.

 

현대에 하루의 기준은 0시이기에 자정이 되면 날이 바뀐다고 봅니다. 일반 대중들도 이를 따르지만, 낮이 되어야 하루가 시작된다는 관념도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출 이후를 하루의 시작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두고 FM적인 기준과 관습적인 기준이 둘 다 통용됩니다.

 

전근대 동양 사회에서 설날과 입춘을 둘 다 새해의 기준처럼 여겼던 이유도 이런 현상과 같습니다. 왕조가 정하는 역법상의 변환점인 설날뿐만 아니라, 봄이라는 계절의 시작점인 입춘도 새해의 첫날처럼 여기는 풍습이 전해진 것입니다.

 

한중일 사회의 실질적인 기준은 어디까지나 설날입니다. 조선시대 일반 사회에서도 음력 1월 1일에 새 간지가 시작된다고 여겼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매년 정월 첫날(음력 1월 1일)에 본문 위에 새해의 간지를 작게 써두었지만, 입춘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법적인 기준과 관념적인 기준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서양에서 역사적으로 연도 기산과 띠의 기준점으로 애용되던 절기는 동지와 춘분이었습니다. 입춘은 이 둘 사이의 정확히 가운데에 있습니다. 한자문화권에서는 예부터 입춘 전날을 '해넘이'라 하여 귀신을 쫓기 위해 방이나 마당에 콩을 뿌리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무제가 연도의 기산점을 자월(동짓달: 음력 11월)에서 인월(동짓달로부터 두 달 뒤)로 바꾸면서 남은 흔적입니다. 따라서 설날을 연도별로 추적해 보면 입춘을 기준으로 하여 ±15일 범위 내(대한부터 우수까지)에서 오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몇몇 지방에서는 입춘이 지나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으로 계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 대다수 지방에서는 이러한 관습이 일반적이지 않았으며, 현대 일본에서는 만 나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4.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입춘방 중에서 입춘대길은 남인의 거두인 미수 허목이 만들었으며, 건양다경은 우암 송시열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한국에서는 입춘날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입춘방을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에 붙이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는 액막이의 일종으로,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불러들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소문만복래(웃으면 만복이 온다) 등 다양한 축원의 글귀도 자주 사용됩니다.

 

5. 입춘 제철음식

 

1) 명태순대

명태순대는 내장을 빼낸 명태 뱃속에 소를 채워 넣어 만든 순대입니다. 명태의 살을 발라 속을 채우고 쪄서 먹는 것으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입춘에 즐겨 먹는 지역이 많으며, 명태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습니다.

 

2) 오신채

오신채는 다섯 가지 매운맛이 나는 채소로 만든 새봄의 생채 요리입니다.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 등 다양한 채소를 섞어 먹으며, 입춘에 꼭 챙겨 먹는 음식입니다.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으며, 오행의 조화를 이루어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3) 세생채

세생채는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 무쳐 먹는 음식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을 이용하여 만들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습니다. 대표적인 재료로는 미나리, 오이, 무순, 해삼 등이 있으며,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4) 팥죽

팥죽은 나쁜 기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잡귀를 쫓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입춘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절에 즐겨 먹으며, 찹쌀떡을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5) 보리밥

보리밥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나물과 함께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6) 꼬막

꼬막은 겨울철에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식재료로, 비타민 B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좋은 음식으로 꼽힙니다. 피로 회복제 성분으로 불리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간장의 해독작용,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7) 무

무는 지역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되며, 입춘에 먹는 음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무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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